신규 택지 개발도면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한국토지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를 압수 수색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인천시 논현동에 있는 LH 인천본부 소속 LH지역발전협력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디스크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LH지역발전협력단은 지난해 7월 삼송·원흥지구의 신도시 개발을 검토한 회의에 참석한 뒤 해당 도면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LH는 지난해 7월 한 부동산 사이트에 해당 도면을 올린 네티즌과 해당 지역 군 관계자들을 지목해 수사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도면은 외부 유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LH 내부자가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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