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전주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더욱 친절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올해부터 전주시내버스가 고정배차제로 변경되고, 전체 운전원의 절반 정도가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는 1일 2교대제로 근무형태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전주시내버스 123개 노선이 공동배차제에서 고정배차제로 변경돼 전면 시행되고, 전체 시내버스 운전원 969명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50명이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는 1일 2교대로 근무형태가 변경됐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시내버스 노선이 기존 업체의 이익 중심의 공동배차제에서 고정노선제로 변경된다.

기존 공동배차제는 전주시내버스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시행했던 버스노선 운영방식으로 업체의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전원이 매일매일 바뀌는 노선 때문에 노선 숙지도가 낮고 책임감이 결여돼 불친절을 유발하는 요인이 돼왔다.

이에, 시는 버스회사별로 고유의 노선을 가지고 운영하는 고정노선제 도입을 통해 시내버스 업체에 노선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한편, 운전원의 버스 노선에 대한 숙지도를 높여 시민들에게 보다 친절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서는 당장 고정노선제와 1일 2교대제, 친절기사 인센티브 제공으로 인한 서비스 개선여부를 피부로 체감하기 어렵겠지만, 제도가 정착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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