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경영진들이 전면에서 진두지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더욱 활기찬 모습들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이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몸소 실천하는 움직임이다.


다채로운 봉사로 온정 나눠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유네스코 지정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일대에 유적 보호 및 관광객 안전을 위해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을 지난 8월 19일 설치했다.

태양광 가로등 설치는 지난 2월 아시아나와 KOICA가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결과물이다. 국격(國格)을 높이기 위한 대외무상원조활동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조 약정을 체결한 뒤 실시되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올해 16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앙코르와트 주변에 설치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해마다 가로등 5~10개를 추가로 증설함으로써, 취항지의 세계문화유산 및 관광객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9월 1일에는 신목종합사회복지관 산하 양천외국인 근로자센터에서 7개국의 언어로 출판된 도서 1239권을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원 도서는 다문화 가정 비율을 고려하여 베트남 310권, 중국 267권, 캄보디아 223권, 일본 152권, 태국 118권, 필리핀 95권,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74권 등 총 1239권으로 7개국의 금년도 베스트셀러 위주다. 모두 아시아나항공 해외지점에서 직접 구매하여 항공편을 이용해 수송되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윤영두 사장은 “이번 도서 기증은 지난 5월 바자회에서 우리 임직원들이 직접 모은 물품을 판매하여 마련한 금액으로 지원한 것”이라며 “더욱 의미가 있고, 글로벌 항공사로서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나의 전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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