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뉴시스]
SK 김선형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의 김선형이 한 경기에서 49점을 몰아치는 신기에 가까운 공격력으로 팀의 10연패를 끊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9점을 올린 김선형의 맹활약에 힘입어 91-90으로 승리, 10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49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연장 종료 3.9초를 남기고 89-90으로 뒤진 상황에서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국내 선수가 40점 이상을 넣은 건 2011년 3월12일 문태영(LG)이 서울 삼성을 상대로 40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따지면 김영만 창원 LG 코치와 공동 3위다. 김영만 LG 코치는 기아 소속이던 1997년 3월29일 TG(현 DB)를 상대로 49점을 넣었다.

1위와 2위는 우지원 전 해설위원과 문경은 SK 감독이다. 당시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소속이던 우 전 위원은 2004년 3월7일 LG를 상대로 70점을 넣었다. 문 감독은 같은 날 TG전에서 3점슛 22개로 66점을 올렸다.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슛 기록이다.

3점슛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 둘을 제3의 팀 상대 선수들이 고의로 수비하지 않으면서 나온 기록이다. 선수들의 개인상을 만들어주기 위한 담합이었다.

당시 개인상 밀어주기 담합, 뒷거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KBL은 이후 기록에 따른 시상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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