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한달만에 반등하며 46.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해 3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공개한 1월1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2%p·응답률 7.8%)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4%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5%p 내린 48.2%(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8.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 대비 1%p 증가한 5.4%를 기록했다.

지지율은 한달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이어졌던 지난주 초중반 12월 31일과 2일에는 각각 48.1%(부정평가 47.3%), 47.9%(부정평가 46.8%)를 기록하며 40%대 후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의 국채발행 압력과 민간기업 인사 개입을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신재민 논란'이 확산됐던 주 후반 3일과 4일에는 45.3%(부정평가 49.9%), 44.8%(부정평가 49.5%)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7.3%p, 50.3%→43.0%, 부정평가 48.1%)과 부산·울산·경남(▼4.2%p, 38.1%→33.9%, 부정평가 59.6%), 20대(▼7.4%p, 50.8%→43.4%, 부정평가 46.2%), 학생(▼7.4%p, 47.9%→40.5%, 부정평가 46.3%)과 주부(▼5.0%p, 43.1%→38.1%, 부정평가 55.6%), 진보층(▼5.6%p, 74.3%→68.7%, 부정평가 27.6%)에서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4.1%p, 43.0%→47.1%, 부정평가 48.1%)과 서울(▲2.9%p, 49.9%→52.8%, 부정평가 43.5%), 호남(▲3.4%p, 63.0%→66.4%, 부정평가 29.4%), 30대(▲6.2%p, 52.9%→59.1%, 부정평가 37.9%)와 40대(▲1.5%p, 57.0%→58.5%, 부정평가 38.6%), 50대(▲1.1%p, 39.1%→40.2%, 부정평가 55.1%)에서 상승했다. 노동직(▲8.2%p, 41.3%→49.5%, 부정평가 46.8%)과 사무직(▲2.3%p, 56.7%→59.0%, 부정평가 37.5%), 자영업(▲1.8%p, 39.0%→40.8%, 부정평가 55.2%), 중도층(▲1.5%p, 42.7%→44.2%, 부정평가 50.8%)에서도 올랐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5%p 오른 38.3%를 기록했다. 뒤이어 자유한국당(24.8), 정의당(8.7%), 바른미래당(6.2%), 민주평화당(2.4%) 순이었다. 한국당은 0.9%p 내렸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0.3%p와 0.9%p 내렸다. 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하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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