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는 7일 최근 불거진 매각설과 관련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촉구하는 한편,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를 불러오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팅 포인트는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한 새해 벽두부터 회사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이후 사실관계 없는 부정적 추측들이 쏟아졌고, 각종 커뮤니티와 익명 앱에서는 사나운 목소리도 드높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안함의 방향과 크기는 각자 다르겠지만, 지금 상황이 여러 위험 요인을 안고 있음은 사실"이라며 "특히 직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 일방적일 수도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매각과 관련한 언론보도에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입장과 추측이 오가고 있다"며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것 한 가지는 함께 넥슨을 여기까지 이끌어 온 수천명의 고용안정과 삶의 터전을 위협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스타팅 포인트는 "조합원과 전 직원들의 안정된 일터를 지켜 내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변화들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우리의 목소리가 보다 커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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