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입점 저지위 경고

광주 북구 대형마트·SSM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1월 4일 매곡동 대형마트 우회입점 관련, “대책위가 삼성테스코에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했음에도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며 “삼성테스코가 이번 주까지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우회입점을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불매운동 등 강력한 행동에 돌입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삼성테스코는 북구 매곡동에 우회입점 할 계획이 없다면 지역민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면 된다"며 “삼성테스코는 우회입점 여부에 대해 구두 상으로, 언론 상으로 ‘우회답변'만 거듭하면서 오히려 지역사회의 의혹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타 대형마트와의 이면계약설을 거론하고 말을 계속 바꾸는 등 떳떳하지 못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며 “당장의 소나기만 피해가려는 연막작전이라면 대기업의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을 내팽겨친 것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건축주가 밝혔듯이 대기업이라는 후속 사업자가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지역민의 거센 반발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건축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며 “게다가 홈플러스는 2008년 목포 용당점, 2007년 광주시 계림동에 우회입점한 전력도 있다. 홈플러스는 더 이상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지역민 앞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우회입점 여부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본사로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달 28일 북구 각화동 홈플러스 동광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곡동 입점 추진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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