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4일 오병규(58) 웰로스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이날 오후 오 전 대표를 상대로 김승연(58) 한화그룹 회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 여부와 규모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회장의 누나 김영혜(62)씨가 소유한 한익스프레스가 지난해 2월 한화그룹 계열사인 드림파마의 ‘웰로스'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 전 대표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전날 유중식 엔에이치엘개발 대표(51)를 소환하는 등 전·현직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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