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중소·벤처 기업인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대화를 나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들을 초청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2시간 동안 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인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소통하며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공유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계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경제 현장에서 일하는 주체들을 만나 소통하고, 경제 활력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일정으로 풀이된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주체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향후 경제성과 창출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할 것이란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숨은 조력자인 중소기업인들이 주인공으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를 당부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날 참석자는 200여명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벤처기업인 등 관련 단체장 12명과 우수 중소·벤처기업 145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한정애·홍의락 의원이 참석하며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이 함께한다. 

간담회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통령과 청와대 참석자들이 필요하다면 중간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경제성과'를 기치로 내걸며 민생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새해 첫 외부일정으로 스타트업과 수제화 제작 업체를 방문해 청년 창업을 격려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경제 관련 일정이 준비돼 있고, 이런 걸 통해서 경제활력에 좀 더 힘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이달 중순께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모임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의 경제인 초청 간담회는 지난 2017년 7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한편, 월요일마다 열리던 수석·보좌관 회의는 이날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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