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송천떡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뉴시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남 남해군에서 붉은 노을을 산불로 오인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7일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17분경 112종합상황실로 "망운산 정상에 산불이 났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접수됐다.

망운산은 주변에 민가가 많아 만약 큰불로 이어져 2, 3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어 신고를 접수한 경찰들의 마음은 급했다.

남해경찰서는 서둘러 관할 파출소와 형사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망운산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산불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의 확인 결과 남해를 여행하던 한 관광객이 망운산 너머로 물드는 붉은 노을을 산불로 오인 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등 소란이 있었지만 산불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남해의 선명한 붉은 노을과 일출을 산불로 오인한 사람들이 종종 신고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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