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원장의 치아건강 이야기] 보존·가역적 자가요법으로 턱근육 이완시켜야
[김재호 원장의 치아건강 이야기] 보존·가역적 자가요법으로 턱근육 이완시켜야
  • 김정아 기자
  • 입력 2019-01-07 15:42
  • 승인 2019.01.07 16:38
  • 호수 1288
  • 5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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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 (측두하악장애)

 

측두하악장애로 우울증 호소 환자 ‘심리치료’ 병행
물리치료·투약처치 병행으로 조직치유 재생 도와

일상생활을 하면서 음식을 씹거나 먹기 위해 입을 벌릴 때, 무엇인가에 집중해 있다가 무심결에 하품을 할 때, 마른 오징어나 쥐포 같은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오래 씹을 때에 귀 앞이 따끔따끔 아프거나 찌릿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서 귀 부근에서 딸깍딸깍 소리가 나거나 아파서 이비인후과를 찾아가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경우는 이비인후과보다는 치과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턱관절은 귀 바로 앞에 있으며 아래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음식을 씹을 때나 말할 때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는 턱관절은 관절 골격 부분과 턱 근육이 서로 조화롭고 밀접하게 연관되어 움직인다. 머리뼈와 아랫턱뼈 사이에 연골로 된 원판(디스크)이 있어서 씹는 힘에 대한 완충작용을 한다. 이 관절 부위는 윤활액이 차 있는 주머니가 감싸고 있다.

이처럼 단단한 뼈끼리 직접 연결되지 않고 연조직에 의해 매달려 있기 때문에, 턱관절은 음식을 씹어 삼키거나 말하는 것과 같은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항상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게 되어 윗니와 아랫니도 언제나 떨어져 있게 된다. 음식을 씹을 때도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는 음식물이 있으므로 상악 치아와 하악 치아는 직접 만나지 않는다. 윗니와 아랫니는 음식물을 다 씹은 후 삼킬 때만 순간적으로 만나면서 입 안에 음압을 형성시켜 음식물 덩어리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는다. 이처럼 상하악 치아가 만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측두하악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TMD)는 양측턱관절(temporomandibular joint. TMJ), 저작에 관여하는 근육(masticatory muscle) 및 이들 조직에 관여하는 혈관과 신경에 관여하는 장애다. 주 증상은 저작근과 턱관절의 통증, 턱관절음, 하악 운동의 제한 등이며, 흔히 연관되는 증상은 귀의 통증이나 뻣뻣함, 이명, 현기증, 경부 통증과 두통이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을 손가락으로 촉진하면 통증이 바로 재생하는 관절낭염과 활막염에 의한 턱관절통과 관절의 디스크 장애, 턱관절골관절염, 턱이 빠졌다고 표현하는 하악과두탈구가 있다.

저작근 장애는 측두하악장애 환자의 90%는 근육장애를 가지고 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보존적이고 가역적인 스스로의 자가요법을 우선한다. 구체적인 자가요법은 우선 관절과 근육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능한한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를 한다. 오징어, 껌, 갈비,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한다. 하품을 할 때는 근육이나 관절의 인대가 엄청 많이 늘어나므로 조직의 손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하품을 할 때는 혀 끝을 입천정에 붙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속 수칙으로는 턱을 괴거나 이를 악물지 않도록 한다. 이를 악무는 습관은 치아나 턱관절, 근육에 큰 부담을 준다. 윗니와 아랫니가 2-3미리 떨어지도록 유지시켜야 한다.

만약 급성통증을 느낀다면 약 이틀에서 사흘 정도 냉습포를 사용하여 통증이 있는 부위에 대주면 좋다.

시간이 흐르면서 만성통증이거나 급성 통증이 가라앉으면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는 온습포 찜질을 약 10분 정도 시간을 하루 2, 3회 시행한다.

그 외에도 온습포 후에 가벼운 마사지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고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할 때는 전신을 스트레칭하면서 시간마다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6·61046 턱근육 운동을 한다. ▲혀를 위 앞니 안쪽에 닿도록 한다. ▲혀를 세운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입을 벌리고 6초간 유지한다. ▲6초 유지를 6회씩 하루에 6차례 시행한다.

또한 하악과두탈구 시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하품 시 혀를 입천장에 댄다. ▲크기가 작은 음식을 먹고, 작은 숟가락 및 칫솔을 사용한다, ▲치과 진료 시간을 줄인다.

자가요법은 물리치료와 투약처치를 병행할 수 있다. 약물은 진통제, 소염제, 근이완제, 삼환계항우울제 등이 통증에 효과가 있다. 물리치료는 근골격 통증 완화, 염증 완화, 근육 활성 감소, 조직의 치유와 재생을 도와준다.

교합안정장치는 관절의 역학을 바꾸어 턱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거상근을 이완시키며, 비정상적인 근기능을 감소시키고 이악물기나 이갈이를 감소시킨다. 장치의 사용은 수면 시간으로 한정한다.

아주 심한 통증과 심각한 기능 장애가 일어나는 중증의 환자인 경우에는 턱관절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측두하악장애를 가진 환자 중에는 복잡한 성격의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심리치료와 상담을 통하여 근육의 긴장을 감소시켜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