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있는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오른쪽 끝)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있는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오른쪽 끝)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청와대 신임 춘추관장에 유송화(51) 현 제2부속비서관이, 후임 제2부속비서관으로는 신지연(52) 현 해외언론비서관이 내정됐다.

7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8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개편안 가운데 비서관급 인사에 이같은 방안이 포함됐다. 

권혁기 춘추관장이 내년 5월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기로 하면서 이러한 인선 방향이 결정됐다. 줄곧 김정숙 여사를 보좌했던 유 비서관이 춘추관장으로 이동하고, 그 자리를 신 비서관이 채우는 방식이다.

여성 춘추관장은 김현 전 민주당 의원(2005~2007년), 서영교(2007~2008년) 의원에 이어 10년 만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지방자치위원을 지내는 등 시민사회운동 경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現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냈다. 2012년과 2017년 대선 캠프에서 수행2팀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개국공신이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신지연 비서관은 미국 변호사 출신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외신 담당 대변인을 지냈다. 2017년 대선 때는 당시 문 후보의 퍼스널 이미지(PI·Personal Image) 팀장으로 부드러운 이미지 연출을 도맡았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외신에 소개되는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메시지 관리에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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