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kwh당 0.04위안으로 채굴하기, 기회일까 함정일까

블록카스트는 비트코인 투자자를 위한 채굴리포트를 2일 발표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2018년 11월 중순 주가 대폭락 후, 80여만대의 채굴기가 작동을 멈췄다. 이에 대해 이란에서 0.04위안에 1kwh인 전력으로 채굴기를 살릴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소문의 사실 여부 떠나서 채굴자들은 어렵지 않게 더 낮은 비용으로 비트코인을 다시 채굴할 수 있으므로 이번 기회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전기세는 인프라나 지리적 요소 등으로 인해 국가마다 다르다. 심지어 한 국가 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 리서치 기관 스테티스타(Statista)의 2018년 전세계 일부 국가 전기세 통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전기세가 Kwh 당 0.01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중국과 인도가 0.08달러로 그 뒤를 따르며, 남아프리카는 0.09달러로 세 번째로 전기세가 저렴하다. 반면 전기세가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로 0.33달러에 부가가치세도 추가로 징수된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세 가격 차이는 32배에 달한다. 즉 채굴장을 어떤 국가에 두는지가 채굴 비용과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석유나 광석 채굴과 달리,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총 해시레이트(hash rate)에 따라 큰 변화가 생긴다. 2018년 12월 29일까지 다음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9.13% 증가해, 5.5T에 달할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파워는 39.97 EH/s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점차 하락하면서 전력 비용이 높은 소형 채굴자들은 채굴을 그만두게 될 것이다. 따라서 채굴을 할 수 있는 채굴자들은 더 많은 코인을 얻을 수 있어, 코인 가격 하락의 과정을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속적으로 채굴 보너스를 얻고자 한다면 게임을 그만두지 말고 자신의 힘을 과시함으로써 상대방이 채굴 게임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업계의 상황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비트코인 캐시(BCH)의 분열이다. 그 외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가상화폐공개(ICO) 모집이 끝났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큰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불가피한 문제다.

앞으로 공매든 과잉 매수든 불 마켓(Bull market)과 베어 마켓(Bear market)의 전환은 더욱 빨리 진행될 것이며 아무도 앞길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은 단체나 대량의 설비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더 좋은 방법은 받아들일 수 있는 재무모델을 받아들이고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여, 이성적으로 투자하고 글로벌 대형 채굴장을 선택해 투자하여 안정적이고 확실한 수익을 유지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채굴 비용은 불안정하며, 복잡한 계산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기세를 감당해 낼 수 있는 선에서 채굴자들은 채굴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설령 전기세보다 수익이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믿음’이 있는 채굴자는 견지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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