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7일 정부를 향해 "합법노동조합의 교섭을 거부하는 CJ대한통운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집회를 열고 "더 이상 정부가 CJ대한통운의 불법 행태를 묵과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일 또 한 분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 했다"며 "7시간의 공짜노동에 평균 13시간의 장시간 노동, 2회전 배송을 강요하는 CJ대한통운의 경영정책이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합법노동조합의 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온갖 부정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심지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의 25%를 업무방해로 고소하며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택배노조는 집회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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