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 실적을 긍정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안재인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군에서 신규서비스가 공개될 것"이라며 "이들 성과가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분사한 커머스 사업의 경우,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한 선물 기능 강화됐고 쇼핑 카테고리 또한 확대했다"며 "카카오페이와의 연계 등으로 거래대금 증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M은 김성수를 대표를 영입하고, 이병헌·한지민·한효주 등이 소속돼있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BH엔터와 김태리·이상윤의 제이와이드 그리고 공유와 공효진이 소속된 숲엔터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전문 회사를 표방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의 웹툰과 웹소설을 제작하고 자회사 메가몬스터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에도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며 "MBC의 ‘붉은달 푸른해’, tvN의 ‘진심이 닿다’ 등을 시작으로 영향력 확대할 계획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카풀 서비스의 출시가 지연되긴 했지만 올해 중 정식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 택시 요금이 1월 말을 기점으로 인상될 뿐 아니라 카풀 서비스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 6248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으로 제시했다. 새로 제시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313억 원)이나 시장 추정치(333억 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매출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수기 효과로 상승하겠지만, 영업이익은 TV광고와 카카오페이 거래대금 증가, 멜론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용 증가로 부진할 예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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