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을 대표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소니)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오는 18~21일 열리는 국제게임쇼 '지스타2010'에서 '동작인식게임' 알리기 총력전에 나선다.

소니는 2005년 1회 대회 이후 5년만에, 한국MS는 2008년에 4회 대회 이후 2년만에 각각 지스타를 다시 찾는 것이다.

특히 한국MS는 그동안 콘솔관의 단체부스 형태로만 참여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독립부스로 참여한다. 또 소니는 최대규모인 60부스로 참가해 두 회사 모두 이번 지스타2010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올해 비디오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인 동작인식게임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과 독일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과 9월 미국에서 열린 팍스(PAX)에서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온라인게임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게임시장에서 콘솔게임이 동작인식게임을 통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MS는 지스타2010 행사 첫날인 18일 Xbox 360용 동작인식게임 '키넥트'의 론칭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류 스타 '장혁'을 키넥트 행사장에 초대해 게임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혁 팬사인회도 개최하는 등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키넥트 어드벤처', '키넥트 스포츠', '댄스 센트럴', '유어 쉐이프' 등 이날 출시할 8종의 타이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하고, 출시를 앞둔 '기어즈 오브 워3', '마벨 VS 캡콤 3'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마크 워버튼 MS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담당임원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는 국제콘텐츠개발자컨퍼런스(ICON2010)에 참석해 '키넥트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 9월 중순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용 모션 콘트롤러 '무브'의 인기 여세를 몰아,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각오다.

소니는 이번 지스타2010에 한국MS(40부스)보다 큰 규모인 60부스로 행사장을 운영하며, 현재 발매된 12개의 타이틀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FPS(1인칭슈팅게임) '소콤4: U.S. 네이비 실즈'와 캐주얼 게임의 대명사인 '리틀 빅 플래닛 2' 등 출시 예정 타이틀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스타 2010을 위해 특별히 기획한 특별 타이틀 패키지도 현장에서 판매한다.

아울러 미야자키 요시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시아 디렉터가 ICON 2010에 참석해 무브의 기획부터 출시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술 시연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소니 '무브'와 MS '키넥트'는 동작인식게임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접근방식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무브는 막대모양의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반면 키넥트는 컨트롤러 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편의성 면에서는 키넥트에 높은 점수를 주지만 인식률과 정확도 면에서는 무브가 낫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