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노조가 지난 7일 사측의 임단협 교섭을 요구하며 사장실 복도를 점거하고 무기한 철야 농업에 돌입했다.
A카드 노조가 지난 7일 사측의 임단협 교섭을 요구하며 사장실 복도를 점거하고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A카드 노조가 사측의 임단협 교섭을 요구하며 사장실 복도를 점거하고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A카드 지부는 지난 7일 오후 9시께 서울 광화문 본점 9층을 점거하고 교섭 위원들 대신 사장이 직접 나와 교섭할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기습적으로 단행된 이번 철야 농성은 뒤늦게 출동한 청경들과 잠시 대치하기는 했지만 큰 충돌 없이 사장실 출입문 앞자리를 확보했다”며 “상근 간부들은 즉시 철야 농성 체제로 전환하고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노조는 A은행의 임단협이 결국 총 파업으로 이어진 상황을 고려해 2018년도 임단협 마무리를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향후 철야농성장 자리를 지키며 사측 교섭위원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임단협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은행 관계자는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이슈 때문에 이번 임단협이 좀 늦어졌다. 노조 측에서 속도감 있게 임단협을 진행하자는 것”이라며 “현재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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