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빌딩에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폭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빌딩에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폭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소속 그룹 멤버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은 김 회장을 아동복지법 위반(방조·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소속 그룹 더이스트라이트 멤버인 이석철·승현 형제를 직접 폭행한 소속사 프로듀서 문영일 씨는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문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회사 연습실, 녹음실 등지에서 이씨 형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다.

이들 형제는 지난해 1019일 문씨의 상습 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김 회장은 폭행을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회장은 "직원을 관리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체벌을) 방조·묵인·교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고,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인 측이 사실을 과장·왜곡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2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해 "얼마 전 회사 측 기자회견에서 제가 하지도 않았던 얘기를 했다고 해서 많이 속상했다""진실되게 검찰 조사에 임할 것이고 대한민국 케이팝 시장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