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

"모든일 토달아…다른 해석 삼가해주길"

"제로페이 이제 시작, 평가는 아직 일러"

박원순 현 서울시장 <뉴시스>
박원순 현 서울시장 <뉴시스>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대통령선거 출마와 관련해 "시대에 요구되는 일을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대적 요구가 대선의 부름, 대통령직 도전이라는 부름이 있다면 그것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시장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해석하거나 토를 다는 분들이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그런다"며 "저는 그동안 무엇이 되고 싶어서 인생을 살아오지는 않았다. 늘 그 시대에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것을 고민하면서 시대적 소명을 다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서울시장 세 번 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3선 서울시장이 누구도 걷지 않은 그런 첫 길"이라며 "이런 도전과 혁신을 통해서 우리 서울시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또 더 나아가서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가야 된다. 다른 해석은 삼가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에 대해선 "적어도 향후 제 임기를 마칠 때는 경저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9%보다 더 많은 약 38만호 또는 40만호 정도의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주택은 주거권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된다. 어린이집, 창업 시설, 미래 혁신 시설 등을 넣어서 기존의 주택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건축과 실험적 시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북부간선도로(신내나들목∼중랑나들목 구간) 위 2만5000㎡ 면적에 인공 대지를 설치하고 그 위에 1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도로 위에 집을 짓는 것 또는 공원을 만드는 것 등을 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라며 "파리뿐만 아니라 베를린,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 집은 짓지 않고 그 위를 공원으로 만들었다. 사실 밑으로는 차가 다 다니고 있는데 위는 차가 다니는지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그런 쾌적한 공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부담을 0%로 낮추는 '제로페이' 사업과 관련해선 "지금 이제 시작인 걸 놓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제로페이 출시가 이런 민간의 QR코드 방식에 의한 카드 수수료 제로의 이런 것들이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서울시정 4개년 계획 발표에 대해선 "저출산·고령화·민생 문제, 불평등으로 대표되는 분배·복지 문제, 4차 산업 혁명에 관한 미래에 대한 대비 등이 고려되고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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