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7일 이 그룹 산하 케이블TV 계열사와 협력업체 7~8곳을 동시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호진 회장측이 비자금을 조성하면서 해당 업체들을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태광측이 케이블TV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였는 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그룹 본사와 이 회장의 자택, 집무실, 모친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의 대여금고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