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2018년 12월 69대의 737을 인도하며 2018년 한 해 806대 상용기를 인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7년 기록한 상용기 763대 인도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치다. 이 같은 기록과 더불어 2018년 12월 체결한 203대의 주문을 포함해 보잉의 순주문(net order)은 893대 늘어났다.

케빈 맥알리스터(Kevin G. McAllister) 보잉상용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2018년 보잉이 달성한 성과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속적으로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온 팀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다사다난했던 2018년 한 해 동안 보잉 임직원과 공급 업체는 보잉이 전 세계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항공기를 제작하고 인도할 수 있게 지원했다”고 말했다.

연간 생산량의 7배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달성한 보잉은 2018년 중순에 인기 기종인 737의 월간 생산량을 52대로 상향 조정했다. 보잉은 2018년 총 580대의 737 기종을 인도했다. 이 중 2018년 최초 인도한 737 맥스(MAX) 9을 포함해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737 맥스 기종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또한 보잉은 초고효율 항공기에 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중통로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의 생산율을 높이 유지하며 제작에 박차를 기했다. 보잉은 2018년 총 145대의 드림라이너를 인도했다.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 상용 세일즈 및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전 세계의 고객이 보잉 항공기의 우수한 역량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택했다는 사실이 뜻깊다”며 “737 맥스의 지속적인 수요와 더불어, 보잉의 이중통로 항용기의 탄탄한 주문 실적은 해당 기종의 성능과 효율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2018년 한 해 보잉이 달성한 성과는 상용기의 세계적 수요가 20년 안에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예측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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