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국회의원 외유성 출장을 심사하는 '의원외교활동자문위원회'가 10일 출범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국회의원 해외활동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의원외교가 보다 내실 있게 이루어지도록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외부 전문가 9인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문 의장은 "위원들은 외유성 출장 논란을 원천 차단해서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꼼꼼한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외교활동자문위는 국회가 의원들의 외교활동 심사를 위해 최초로 설치하는 외부 전문가 자문기구다.

의회 외교의 정책과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자문할 뿐 아니라 개별 의회 외교 활동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심사를 하게 된다. 또 자문위는 공식일정의 실행 여부, 당초 계획과의 부합성 및 입법활동의 후속조치 등 기준을 토대로 엄격한 성과 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는 지난달 28일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전면 개정했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은 방문 국가와 방문 목적, 대표단 구성, 주요 활동성과, 소요 예산 등을 포함한 외교활동 결과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결과보고서는 국회사무처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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