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 - 포스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 - 포스코
  • 김은경 기자
  • 입력 2019-01-11 15:35
  • 승인 2019.01.11 18:09
  • 호수 1289
  • 5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 저점과 업황 변화가 같은 시기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본지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이슈가 된 기업의 종목 리포트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이번 호는 유안타증권(작성자 이현수 연구원)과 하나금융투자(작성자 박성봉 연구원)가 내놓은 ‘포스코’ 종목 리포트를 선정, 소개한다.

“4분기 실적, 아쉽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1분기 국내 철강 가격 하락… 중국 내수 가격 반등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포스코의 2018년 4분기 별도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898만 톤) 대비 감소한 858만 톤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0.2만 원/톤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중국의 내수 및 수출 제품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포스코 역시 판매가격에서 일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판매량은 내수보다 수출부문이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수입산 철강재 쿼터 영향에 따라 3분기에 집중됐던 수출이 4분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라 감소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분기대비 0.7만 원/톤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광석 투입원가는 전분기와 유사했을 것으로 사료되나 원료탄은 당분기와 Index 구매분이 동시에 상승해 투입원가가 0.7만 원/톤 상승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4분기 탄소강 스프레드(ASP-주요 원재료)는 전분기대비 톤당 0.9만 원 수준의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관리비 역시 계절성에 따라 전분기대비 700억 원 가량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

원재료 투입원가는 2019년 1분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 4분기 급락한 중국 내수 제품가격 영향이 포스코의 1분기 ASP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보수적인 추정 하에 현 수준의 중국 제품가격을 고려할 경우 1분기 탄소강ASP는 전분기대비 1.9만 원/톤 하락해 스프레드는 약 2.5만 원/톤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별도 영업이익 7370억 원, 연결 영업이익 1조2040억 원이 예상된다.

2018년은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내수경기 악화 등의 우려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8년 4분기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와 철강업체들의 욕심으로 단기간에 제품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 시점에서 축소된 스프레드는 부담이지만 중국 철강수급이 12월 이후 안정되는 모습이며 부정적 매크로 이슈가 해소될 기미가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

2019년 별도 및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반영하더라도 현재 주가(PBR 0.42x)는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라 판단한다. 목표주가는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2019년 추정 영업이익 변경에 따라 36만 원(PBR 0.60x)으로 하향 조정하나 춘절 이후 중국 철강 제품가격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판단한다.

하나금융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7.5조 원, 영업이익은 912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7년래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한 기고효과로 전분기대비 감익되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8565억 원은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공장 개보수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와 열연 및 건설용 후판가격 인상 실패로 탄소강 가격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0.9만 원/톤 축소되면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연결 실적의 경우에도 인도네시아 고로 수익성 개선(영업이익 3분기 630억 원 → 4분기 800억 원)에도 불구, 별도 실적 감소 영향으로 1.3조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지난 4분기 중국 철강 내수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국내가격에 대해서도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이미 연말에 일부 선재가격을 인하했고 최근에는 냉연과 열연 제품에 대한 고객사들의 인하 요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영업실적은 제품가격 방어 여부에 달려 있다. 다만 지난 연말까지 실시되지 못했던 중국의 동절기 감산이 1분기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춘절을 전후로 한 중국 유통상들의 재고 확충 및 미중 무역규제 완화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수가격 반등이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실적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44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하향했다. 2019년 실적추정치는 하향조정했으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 수준에 불과하고 중국 철강가격 반등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제공 : 유안타증권·하나금융투자]

김은경 기자 ek@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