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이 바라본 기해년 ②‘남북관계’
[기고] 국민이 바라본 기해년 ②‘남북관계’
  •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
  • 입력 2019-01-11 15:56
  • 승인 2019.01.11 17:07
  • 호수 1289
  • 6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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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깜짝 방문했다. 북중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 관리와 비핵화 협상 과정에 대한 논의를 했고, 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 및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도 남북관계는 전례 없는 발전을 이루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도 남북관계 또한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현 남북관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또 기대하고 있을까? 국민이 바라본 기해년,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남북관계’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최근, KBS와 한국리서치는 지난 12월 28일~29일까지 전국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정책 중 가장 잘한 분야’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 결과, 응답자의 과반인 51.0%가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를 선택했다.

이러한 결과는 MBC와 코리아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는데, 12월 27일~28일까지 전국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가장 잘한 분야”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6.0%가 ‘남북관계’라 꼽았다. 즉, 국민들 인식 속의 남북관계는 2018년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이자, 가장 큰 성과를 이룬 결과물이라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2019년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선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SBS와 칸타코리아가 지난 27일~28일 전국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2019년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물어본 결과, ‘개선될 것’ 40.6%, ‘교착상태가 이어질 것’ 42.2%, ‘나빠질 것’ 13.3%로 나타났다.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은 긍정적으로, 또 4명은 진전은 없지만, 또한 악화되지도 않을 것이라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위와 같은 긍정적인 답변들은 특정 전제조건이 보장되어야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질문인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전제조건’에 대해 ‘북의 완전비핵화’가 40.4%로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유인/유도하기 위한 대북제재 완화 의견’에 대해서도 ‘비핵화선행 후 대북제재 완화’가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북관계가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곤 하나, 국민들은 한반도의 평화가 비핵화란 전제조건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2018년도 세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뿐만 아니라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인식 또한 크게 변화시켜놓았다.

현재 남북은 남북공동유해발굴과 같은 크고 작은 사업들을 진행 또는 예정하고 있다. 여전히 북한을 향한 적대적 표현과 불안 심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같은 대명제 안에서는 북한은 더 이상 주적 또는 적대국이 아닌, 우리와 같은 피가 흐르는 민족이자, 상생해야 할 국가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2019년 기해년도 작년과 같이,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이 이어지길 바라며, 더 나아가 통일이란 민족 숙원에 한걸음 더 다가가길 바란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