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척의 비정부기구(NGO) 선박이 결국 몰타 입항 허가를 받아냈다. 이 배에는 지중해 구조 난민 49명이 타고 있었다. 

성명에 따르면 두 대의 NGO 선박에 탑승한 이들 난민들은 유럽연합(EU) 회원국가에 분산수용된다. 프랑스와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뤽상부르, 포르투갈, 루마니아, 네덜란드가 분산수용에 합의했다.

다만 반(反)이민주의에 앞장서온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이 성명 발표 후 SNS에 난민 수용에 대한 이탈리아 개입을 부인하면서 이탈리아의 실제 참여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독일 민간구조단체 씨워치(Sea Watch)'의 선박인 씨워치 3호는 지난해 12월22일 리비아 인근에서 구명보트에 타고 있던 난민 32명을 구조했다. 또 다른 독일 민간구조단체 씨아이는 일주일 후 몰타 해안 인근에서 17명의 또 다른 난민들을 구조했다.

이들은 대부분 나이지리아, 리비아, 코트디부아르 출신으로, 구조 이후 위생상태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럽 국가들이 입항허가를 하지 않아 지중해에서 표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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