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북미 지역에서 차량 17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도요타는 에어백 인플레이터(팽창장치) 결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만 130만대가 리콜될 예정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된 4러너,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판매된 코롤라와 매트릭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판매된 시에나 등이다. 이밖에 2010~2012년 판매된 ES 350, 2010~ 2017년 판매된 GX 460, 2010~2015년에 판매된  IS 250C 등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결함이 발생한 에어백은 도요타 협력 업체 다카타社에서 만든 에어백으로, 암모늄과 질산염 등 화학적 반응으로 폭발을 일으켜 에어백이 팽창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다카타 에어백 사고로 전 세계에서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당했다.

도요타는 이번 리콜을 통해 다카타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 인플레이터로 교체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다만 이 같은 결함으로 충돌 사고나 인원 부상을 일으켰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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