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 살해’ 혐의 아들, 범행 현장 검증서 케첩 뿌려 논란
‘친부 살해’ 혐의 아들, 범행 현장 검증서 케첩 뿌려 논란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9-01-11 17:29
  • 승인 2019.01.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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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을 하고 있는 A(31)씨 [뉴시스]
현장검증을 하고 있는 A(31)씨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친부를 상대로 살인을 저지른 아들 A씨(31)와 공범 B씨(34)가 살해 현장에서 케첩을 뿌리고 핏자국으로 더러워진 옷을 세탁기를 이용해 세탁 및 탈수한 뒤 현장을 벗어나는 등 엽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충남 서천경찰서는 친부를 살해한(존속살해 혐의) 피의자 아들 A씨(31)와 공범 B씨(34)를 상대로 장항읍 소재 주택에서 당시 사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주택 안으로 들어가 약 40여 분 동안 그곳서 현장검증을 시행했다.

아들 A씨는 현장검증 이후 “시신 주변에 케첩을 뿌렸다”라면서 “피 묻은 옷을 세탁기에 세탁·탈수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들 A씨가 사업장 개설 준비로 친부에게 사업자금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당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천군 장항읍에서 자신의 부친을 예리한 흉기로 양쪽 다리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아들 A씨는 지난 9일 구속됐으며 공범 B씨는 이날 부친 살해를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