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낚시어선무적호의 침몰을 막기 위해 지난 11일 부력부이를 설치하고, 공기배출구를 봉쇄하여 인양시 오염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뉴시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낚시어선무적호의 침몰을 막기 위해 지난 11일 부력부이를 설치하고, 공기배출구를 봉쇄하여 인양시 오염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경남 통영해양경찰서 등 해양구조세력은 12일 오전 6시까지 통영시 욕지도 남방 갈치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2명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찾지 못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무적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민관군 합동으로 밤샘 수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무적호 승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11일 밤과 12일 새벽에 함선 19척(해경16, 해군3), 항공기 3대(해경 2, 공군 1)를 동원하여 무적호 전복해역인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80㎞)를 중심으로 가로 25해리 x 세로 20해리로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조명탄 180발을 발사하며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했지만 찾지 못했다.

또 전남 여수선적 9.77t급 갈치낚시어선 무적호를 들이받아 전복시킨 파나마 국적의 3381t급 LPG운반선 K호에 대한 수사가 11일 밤에 본격화 됐다.

해경은 충돌선박인 K호를 지난 11일 밤에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외항에 투묘시킨 후 낚싯배와 충돌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K호 운항을 총지휘한 필리핀 국적의 1항사 A(44)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불구속 입건, 충돌경위 등을 조사했다.

해경은 또 미얀마 국적 조타수와 한국인 기관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조사 중이다. 

해경은 사고해역에서 전복된 무적호 선박의 침몰을 막기 위해 부력부이를 설치했으며, 공기배출구를 봉쇄하여 인양시 오염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무적호 선장 최모(56)씨 등 사망자 3명이 출항 전 해경에 낸 승선자명부 휴대전화 번호가 가짜인 것으로 확인된데 대해 통영해경은 “지난해 말부터 '낚시어선 자율관리제' 시행이후 승선자 명부는 승객이 직접 작성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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