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전 유도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뉴시스]
신유용 전 유도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씨가 고교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앞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가 조재범(38) 전 코치에게 폭행뿐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스포츠계 미투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한겨레신문에 의하면 신 씨는 영선고 재학 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유도부 A코치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신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강요받았다는 내용까지 담겨 더 큰 논란이 됐다. 신 씨는 지난해에는 A코치가 "아내가 의심한다"며 500만 원을 주면서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신 씨는 지난해 3월 A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 조치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사건은 수사 촉탁으로 인해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뤄졌으며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코치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연인 관계였다"며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그런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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