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취임 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대면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갖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홍 부총리가 서울 종로구 소재의 문 위원장의 집무실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양 측은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더불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등 노동계 현안의 신속한 타결을 위한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방침이다.

탄력적 근로시간제 관련해서는 단위기간 확대 문제를 두고 노동계와 재계가 판이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경영계는 단위기간을 최대 1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노동계는 확대 자체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경사노위에 따르면 노사는 이번 달 말까지 논의를 거쳐 합의안을 내놓는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ILO 핵심 협약 비준과 관련해서는 경영계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ILO 15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해 핵심 협약 중 차별 및 아동 노동 금지에 관한 협약에는 가입(비준)을 완료했다. 하지만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강제 노동 폐지 관련 협약 등 4개에는 여전히 미가입 상태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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