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뉴시스]
유기동물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제주도가 유기동물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읍면지역 반려견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4일 발표했다.

도내 유기동물은 지난 2015년 2233마리로 집계됐으나 지난해 7979마리로 급증했다. 약 257%(5746마리) 상승한 것이다.
 
반려견 중성화 수술 지원은 유기동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펼쳐지는 사업으로 총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중성화 수술을 원하는 읍면지역의 주민은 오는 28일까지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실외에서 키우는 암컷 반려견으로, 가구당 1마리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지정 동물병원에 들러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된다.

이번 사업은 중·대형 잡종 개를 중점 지원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사업 추진에 앞서 도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 참여를 위한 공모를 실시해 제주시 20개소, 서귀포시 9개소 등 총 29개소를 지정했다.

자세한 사항은 도 동물방역과 수의정책팀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살펴보면 된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수립한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에 맞춰 유기동물 발생 방지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유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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