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 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칵테일을 손에 들고 건배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 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칵테일을 손에 들고 건배하고 있다.[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총집결하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중견기업인 130여명을 초청해 '기업인과의 대화'를 연다. 이번 경제인 초청 간담회는 지난 2017년 7월 이후 18개월만이다.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신년부터 이어온 경제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기업 참석 명단과 관련해 "한국투자금융이 (자산 순위) 24위다. 그러나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해외 출장에 가 있어서 대신해 26위인 효성(그룹)이 (명단에) 올라왔다"며 "25곳 가운데 한진, 부영, 대림 그룹 세 곳은 빠졌다"고 했다.

이어 "일부 대기업의 경우,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대한상의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사회적 여론과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성윤모 산업부·유영민 과학기술정통부·이재갑 고용부·조명래 환경부·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부처가 모두 참석해 기업인의 질문에 답변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정태호 일자리·김연명 사회·강기정 정무·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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