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베트남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중국시장 진출 후 다음 진출 최우선국으로 베트남을 결정,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5~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을 잇따라 방문해 ‘빅시(Big C)’, '메트로(Metro)' 등 현지 유통업체 매장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시 신도시 건설 예정지에 많은 부지를 확보한 선하(Sonha)그룹과 함께 할인점 이마트 진출 협력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동에서 선하그룹측은 100% 자본으로 내년 중 할인점을 오픈하고, 신세계가 위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는게 현지 업계의 관측이다.

양사는 또 빠르면 내년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계약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선하그룹의 요청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5~8일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유통업체를 둘러보고 선하그룹 관계자와 회동했다”며 “조만간 선하그룹 관계자들이 국내를 방문해 이마트 등을 둘러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간 합의된 사항은 현재까지 아무것도 없으며 비즈니스 파트너간 상호이해 단계 정도”라며 “합작으로 할지, 단독으로 할지 또 현지 여건이나 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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