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택시- 카풀TF 위원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택시- 카풀TF 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카카오 모빌리티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에 대해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제 택시업계가 응답할 차례"라며 택시업계에 사회적 대타협 기구 동참 여부 고지를 촉구했다.

전현희 민주당 카풀-택시 TF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기구를 출범해서 택시 업계 발전방안을 포함한 모든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택시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택시산업의 올곧은 발전을 도모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합류해 더 이상 택시노동자들의 무고한 희생을 막고, 공유경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솔로몬의 해법을 정부여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주길 부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양대노총 소속 택시노동자들 상대 완전 월급제 시행과 최저임금 확보 등 처우 개선, 개인택시 생존권 확보와 재산권 침해 방지를 골자로 한 감차사입 추진, 합리적 규제완화책과 법인택시 시장 확대 등 주제별 발전방안을 총망라한 전향적인 택시 발전방안을 우선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카카오T 카풀'의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카카오 측은 지난달 7일부터 시행한카풀 시범 서비스를 지난달 17일 정식 출시할 방침이었으나 택시업계 총파업, 택시기사 분신 사고 등이 잇따르자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카카오의 이 같은 대처는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해야만 정부·여당 주도로 구성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겠다는 택시 단체들의 입장까지 수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위원장은 택시업계가 카카오 측의 시범서비스 중단에도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동참하지 못하겠다고 할 경우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자 "택시업계가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전면적 서비스 중단'에 대해 카카오측에서 대승적 결단을 내린 만큼 택시업계도 참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불참할 경우를 전제한 고민을 하는 것은 현재로썬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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