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시스3.0 기술 이용한 기가급 케이블모뎀 개발

SK브로드밴드는 광동축혼합망(HFC망)을 이용해 800Mbps 속도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기가급 다운로드 케이블 모뎀(기가모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가모뎀 개발로 SK브로드밴드는 전국 단독주택의 HFC망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에게 기가급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지금까지 HFC망을 통해 제공 받는 파일 다운로드 최대 속도는 400Mbps로, 1.4기가바이트 크기의 영화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 28초가 걸렸다. 그러나 기가모뎀을 이용하면 다운로드 시간이 14초로 단축된다.

기가모뎀은 HFC망에서 데이터 전송에 요구되는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인 닥시스3.0 표준 기술을
적용, 기가 서비스 상용화시 기존 HFC망의 변경 없이 이미 사용 중인 닥시스3.0 CMTS(케이블모뎀종단시스템)의 인터넷 운영체제(IOS) 업그레이드와 기가모뎀 사용만으로 다운로드 기가급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다.

또 기가모뎀은 SK브로드밴드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한 HFC망의 인터넷TV(IPTV) 제공 방식인 DIBA(DOCSIS IPTV Bypass Architecture)기술을 채택해 데이터 트래픽과 IPTV트래픽을 별도 채널로 구분해 보낸다.

따라서 앞으로 3DTV, 멀티앵글TV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데이터 속도에 영향없이 안정적인 기가 다운로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승석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부문장은 "닥시스3.0 기술을 이용한 기가모뎀을 세계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단독주택 고객에게 보다 빠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SK브로드밴드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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