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리산골 톡톡톡’에서 도농교류 통한 상생 강조

[일요서울ㅣ함양군 이도균 기자] 경남 함양군은 지난 13일 오후 ‘제3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장 박원순과 함께하는 톡톡톡’토크쇼를 진행했다.

서울시장 박원순과 함께하는 톡톡톡 토크쇼 @ 함양군 제공
서울시장 박원순과 함께하는 톡톡톡 토크쇼 @ 함양군 제공

이날 함양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춘수 함양군수와 함께한 토크쇼에서 우호교류 협약 체결 이후 지속적인 교류와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특유의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 시장은 우선 “저는 지리산을 너무 좋아해 100번도 더 왔을 것이다. 금요일 휴가를 내어 지리산을 왔고, 자매 도시인 함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게 됐다. 곶감도 맛있게 맛보고, 산삼차도 마시고, 건강한 몸으로 가서 서울을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그 힘으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춘수 군수는 “민선 7기 처음으로 서울시에서 함양군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처음으로 자치단체를 방문해 주신 것”이라며 “앞으로 함양군은 서울시와 상생하며 발전하고, 농민이 소득을 올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40여분 간 진행된 이날 토크쇼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춘수 함양군수가 도농상생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우선 서춘수 군수는 “지리산 정기 가득 받은 함양 고종시 곶감의 맛이 어떠셨나”라는 물음에 박 시장은 “함양에서 생산된 곶감은 태양의 기운, 땅의 기운을 먹고 자라 이만큼 좋은 친환경 간식은 없을 것이다.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서울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군수가 “농민들은 농산물 판로를 걱정한다”라고 하자 박시장은“서울은 저절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다. 지역에서 올라오신 분들이 서울을 만든 것이다. 이제는 서울시민들의 고향인 지역에, 농촌에 제대로 역할을 해야 될 때가 왔다. 지역을 돕는 것이다. 함양군민들께서 힘들게 경작하고 가공한 것 저희가 열심히 팔아드리겠다.”라며 도농 상생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또 서춘수 군수가 “농촌 인구가 감소되어 걱정된다”라고하자 박원순 시장은“과거 누구건 간에 모두 서울로 왔지만, 이제는 삶의 질이 더 높은 농촌으로 지역으로 귀농귀촌을 해야 될 상황”이라며 “지리산 1번지 함양에서 서울 시민들을 많이 모시고 가시라”라고 답했다.

서춘수 군수는 2020년 9월 25일부터 개최 예정인 불로장생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지리산 계곡에서 물을 그대로 먹으면서 ‘이거 산삼 썩어서 내리는 물’이라고 한 적이 있다, 함양 와서 계곡 물은 먹어도 된다”라며 “축제를 서울 지하철 등에 홍보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대박 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춘수 군수가 “만남이 중요하다. 함양군과 서울시가 영원이 함께 가기를 바란다”라고하자 박원순 시장은 “우리가 늘 함께 상생을 해야 지속가능한 농촌,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리산 첫 번째 동네인 함양, 함양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지속적인 우호교류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의 토크 콘서트에는 함양군민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멀리서 찾은 방문객 등 700여명이 박 시장의 도농상생의 철학을 경청했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해 11월12일 서울시청과 상호 교류협력 확대와 상생공동체 형성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안전먹거리 공급 및 농촌사랑운동 실천,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귀농·귀촌 희망시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공무원 인적교류 및 정책 우수사례 공유, 청년 및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양 시군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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