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CJ, SK, 포스코, LG 順

삼성그룹이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뽑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와 공동으로 전국의 4년제 대학생 1084명에게 ‘일하고 싶은 그룹사’를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이 35.0%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음으로 CJ그룹(8.5%)이 2위에 올랐고 SK그룹(7.3%), 포스코그룹(7.2%), LG그룹(6.5%)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롯데그룹(4.8%), 신세계그룹(4.3%), 금호아시아나그룹(3.9%), KT그룹(3.4%), 현대그룹(3.2%) 등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생이 선호하는 그룹사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 삼성그룹(35.4%)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포스코그룹(8.2%)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SK그룹(8.0%), LG그룹(6.3%), CJ그룹(6.1%)가 근소한 차이를 두고 이어졌다.

그러나 여학생은 삼성그룹(34.6%) 다음으로 CJ그룹(11.2%)이 2위를 차지했고 SK(6.7%), LG(6.6%)에 이어 신세계그룹(6.4%), 포스코그룹(6.4%)이 각각 5위에 올랐다.

대학생들이 이들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삼성그룹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23.5%)가 가장 많은 반면, 2위 CJ그룹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26.1%)가 주요한 이유였다.

SK, 포스코, LG, KT그룹 등은 공통적으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선호하는 이유로 꼽혔으며, 신세계그룹은 ‘성장가능성과 비전’(23.4%)을 고려한 응답이 많았다.

또 금호아시아나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19.0%)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19.0%)가, 현대그룹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17.1%)와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17.1%)가 함께 선택 이유로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10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하고 자산총액 1위부터 30위까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의 신뢰수준 95%이고 오차범위는 ±2.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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