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정혁서/배승연 콜렉션 게스트로 참석한 이효리
2015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정혁서/배승연 콜렉션 게스트로 참석한 이효리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MC 김제동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 당첨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16일 오전 김제동은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1부에서 제주도의 청취자와 통화했다.

이효리가 "똥디(김제동의 DJ 애칭)"라고 부르자 김제동은 정체를 알아차렸다.

김제동은 "이효리는 섭외해도 될 사람이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처음 라디오 할 때 (출연을 요청했더니) '안 해 그 시간에 자'라고 했다. 이렇게 또 감동을 준다"며 고마워했다.

"문자가 8통 왔는데 사연만 보고 골랐다. '(제작진도) 제주도의 밝은 여자 분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더라"면서 "이효리가 '똥디'라고 부를 때까지 몰랐다. (이효리는 사연 당첨이) 안 됐으면 내일 문자 10개 정도 보냈을 거다. 우리는 또 안 믿고 소개를 안 했을거다. 우리 프로그램은 오로지 사연의 질로 평가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인스타그램에 김제동이 이효리의 전화번호를 확인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깜짝 놀라면서 진짜 효리 맞냐고 번호 확인 중"이라며 "진짜 섭외한거 아니에요. 전화만 했는데 진짜 행복해진 효리 효과"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