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가운데 그의 정계 진출에 반대하는 여론이 지지하는 여론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날 발표한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 지지여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대'(매우 반대 33.3%, 반대하는 편 16.7%) 응답이 50.0%였다.

'지지'(매우 지지 17.2%, 지지하는 편 20.5%)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7.7%였다. '모름/무응답'은 12.3%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에 입장이 갈렸다. 범진보·여권 응답자층은 10명 중 7명 이상(74.7%)이 '반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야권 응답자층은 10명중 8명(80.3%)이 '찬성'했다.

황 전 총리의 확장성을 엿볼 수 있는 중도층, 무당층은 각각 3명 중 1명인 35%가 정계진출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에 강한 지지(매우 지지한다)를 보낸 응답자의 비율은 17%로, 지난해 12월 리얼미터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13.5%)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는 "현재 기준으로 황 전 총리의 (대선주자 선호도) 최대 확장성은 38% 정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9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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