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 "지 씨는 탈북자 단체장들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탈북광수'로 지목된 탈북민들 [뉴시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탈북광수'로 지목된 탈북민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탈북광수로 지목된 탈북민들이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지만원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집단 고소했다.

고소에 참여한 탈북민들은 1980년 광주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원으로 지목된 일명 '탈북 광수' 11명이다.

고소장 접수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탈북민들은 북한 정권 반대 투쟁의 선봉에 계신 분들"이라며 "그분들을 간첩이라 한 지씨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탈북민들은 "지씨는 탈북자 단체장들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이 행위를 묵시한 게 문제라 생각한다. 이제는 법적으로 규정해야 혼란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소를 대리하는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류제화 변호사는 "또 다른 탈북민들에 대한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추가 고소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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