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소설 부문에 심재훈, 시 부문에 김애리 '선정'

심재훈, 중편소설 부문 당선자(한국현대문화포럼. 사진 제공)

[일요서울|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회장 김장운. 이하 ‘포럼’)은 ‘2019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공모에 중편소설 부문에 심재훈(남, 27)씨, 시 부문에 김애리(여, 48)씨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의 심사위원회 심사위원은 김장운(포럼 회장, 극작가 겸 소설가), 유숙경(포럼 문화체육 이사, 수필가, 코리아폴댄스협회 회장), 박성원(포럼 사무총장, 한국아동출판연구소 소장, 출판인) 3인이다.

포럼 심사위원회는 “심재훈의 중편소설 당선작 ‘변화상(想) -부제 : 권위를 향한 동경’은 기존 소설 문법과 차별화 된 독특한 작품으로 이과 출신의 대학 4년생이 썼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수작”이라며 “제목 그대로 지식인이 겪는 내면의 사상적 갈등을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으로,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썼다고 해도 믿을 만큼 글로벌한 내적 갈등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기존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대부분 1회성의 상과 상패로 작가의 생명력이 끝나는 문제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는 기대주”라고 작품을 뽑은 소회를 밝혔다.

또한 포럼 심사위원회는 “시 당선자 김애리 씨의 당선작 ‘어미의 이야기’는 어느 사회에서도 공감하는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기대감과 사랑, 대자연의 따스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작품으로 시적 갈등과 공감이 적절하게 표현되어 세계인 누구나 읽고 감명을 받을 것”이라고 평했다.

중편소설 당선자인 심재훈 씨는 "많은 문학인들을 대신하여 소설부문에서 제가 당선되었다는 사실에 참 부끄럽지만, 동시에 작가로써의 책임감을 느낀다. 인문·자연과학을 포함하여 현대사회의 기술은 급진적으로 발전하였지만, 사람이 인지하고 발견해내지 못한 학문 영역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당선작을 집필했을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 당선자는 "처음 소설을 완성하고 응모하고 나서, 제 글이 너무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특이하고 난해한 글 속에서도 독자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 소설을 써내려가면서 작(作)을 하는 희열감을 느끼는 동시에, 사회에서 갈등하는 소설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많은 비애를 느껴다"며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암울한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심 당선자는 "많은 사람들이 권위적인 사회구도 속에서 상처와 갈등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히며, 상처로 지처 위로 받고 싶은 독자들에게 작품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용기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중편소설 부문 당선자인 심재훈(남,27)씨는 현재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애리, 시 부문 당선자(한국현대문화포럼.사진 제공)

시 부문 당선자인 김애리(여,48) 씨는 "자격 없는 저에게 주어지는 삶의 무수한 선물들 중 하나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소중해서 감히 꿈꿔보지 못한 꿈같은 일이다. 문학에 대한 인연이 여기까지 온 것은 고등학교 은사이신 소설가 박진철 교감선생님의 제자에 대한 기대와 격려를 지금껏 잊지 못하여 끈을 놓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부족하고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제게 기회를 주신 한국현대문화포럼 심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 부문 당선자인 김애리(여,48) 씨는 충남 홍성 출생으로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석사 졸업을 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