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 사회봉사단이 필리핀 쿠엔카 시(市)에서 인류애 실천에 나섰다. 사진은 이 대학교 봉사단이 현지 닥터 어내니어스 메모리얼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체육활동에 나선 모습. 사진=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학교 사회봉사단이 필리핀 쿠엔카 시(市)에서 인류애 실천에 나섰다. 사진은 이 대학교 봉사단이 현지 닥터 어내니어스 메모리얼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체육활동에 나선 모습. 사진=영진전문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봉사 활동을 하면서‘사람이 온다는 건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께 온다는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지내면서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존경심 그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필리핀 사람들의 따뜻함과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앞으로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겠다”는 장수홍(영진전문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계열, 25)씨.

그는 이번 겨울 방학을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보내고 있다. 자격증 준비나 어학 등 취업 준비대신 이웃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해외봉사에 나섰다.

그는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할 때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어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했다.

이 대학교 봉사단이 쿠엔카시 산 펠리페 지역에 태양광가로등을 설치하고(왼쪽), 지역  주민과 함께 한 모습. 사진=영진전문대
이 대학교 봉사단이 쿠엔카시 산 펠리페 지역에 태양광가로등을 설치하고(왼쪽), 지역 주민과 함께 한 모습. 사진=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봉사단이 필리핀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글로벌 인류애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 대학교 재학생 20명과 봉사단장 등 22명이 참여했고, 지난 4일 출국해 필리핀 바탕가스주(州) 쿠엔카시(市)에서 한비(韓比)간 우호증진을 다지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봉사단은 쿠엔카시 지역 내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대학교 1곳과 빈민촌 1곳을 돌며 △한류인 K-Pop, 태권도 시범공연, 한글교육 △문화교류인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체육활동 △보건위생 교육, 응급처치, 특히 여성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BLG(Better Life of Girls, 성의식 증진)교육, △직업교육(펄러비즈)과 미술교육(실팔찌 만들기)을 가졌다.

또한 쿠엔카시 산 펠리페 지역에 태양광가로등 10개를 설치하는 공사도 펼쳤다.

필리핀공과대학(TUP) 쿠엔카캠퍼스 대학생들과 교류행사를 갖고, 이들 학생 가정방문도 진행됐다.

봉사단은 16일 봉사단 숙소 인근 주민 350여 명을 초청해 떡국, 라면, 돼지불고기 등을 직접 요리해 대접하는 파티를 열어 활동일정을 마무리했으며 17일 귀국한다.

송민아(간호학과, 3년)씨는 “필리핀 현지인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올 겨울은 가장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섰고, 앞으로 간호사로 살아가면서‘하나’라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있어 잘 적응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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