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 [뉴시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7일 “국회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국회의원 세비 산정과 징계, 해외출장 심사 등을 스스로 하지 않는 이른바 ‘셀프금지 3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이끌어낸 정의당은 올해도 국회 특권 줄이기에 앞장 설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 공통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이번 세비 인상처럼 국회의원 세비와 운영비를 셀프로 정하지 않겠다”며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보수산정위원회에 의원 세비를 산정하고, 별도의 시민참여 국회예산자문위를 신설해 운영비를 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징계를 셀프로 하지 않겠다. 시민이 절반 이상 참여하는 윤리위원회에 의원 징계를 맡겨 솜방망이 처벌을 막겠다”며 “국회가 범법자 의원들을 감싸지 못하도록 체포 동의안을 기명으로 처리하고, 헌법의 불체포 특권 또한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마지막으로 해외출장 심사를 셀프로 하지 않겠다”며 “외부 인사로 구성되는 의원 외교활동 심사위원회에 철저히 사전 보고하고, 엄격히 사후평가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노회찬 의원의 서거로 인해 오는 4월 치러지는 창원 성산 보궐선거 승리도 다짐했다. 해당 지역구에는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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