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자세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 먹기에 따라 올 한해는 힘든 한 해가 될 수도 있고, 또 가장 즐거운 한 해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11년의 과제는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또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젊은 피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싶어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올해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한 해 모든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거둬 무엇보다 KT도 성장할 수 있다 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뿐만 아니라 노사문화 선진화,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등 여러 면에서 한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석채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지난 한해는 참으로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한 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무엇보다도 KT도 성장할 수 있다 하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사협력대상의 수상,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모델 주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 스마트워킹 시스템 구축 등 여러 면에서 KT가 주도해 한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 KT의 변신된 모습은 우리 농구팀의 활약상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처음 출발부터 KT농구팀은 그렇게 강한 팀이 아니라고 평가를 받았고 그 가운데서도 주력선수들의 다섯명 이상 부상을 당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악착 같은 투혼과 단합력으로 KT농구단은 지금 선두그룹에 속해 있고 앞으로 1위까지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한국농구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 KT가 하듯이 똑 같은 일을 농구에서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가 약속 드렸듯이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것이 2011년의 과제입니다.

흔히 이런 도전적인 목표를 설립해 만들면 우리 사원들 모두가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 KT는 이 과정이 힘든 과정이 아니라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또 젊은 피들이 끊임 없이 KT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Great Working Place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2011년의 과제입니다.

원효대사가 해골에 담긴 물을 단물로 알고 마셨다는 일화에서 나온 '일체유심조', 즉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말과 같이 우리 모두의 마음 먹기에 따라 올 한해는 힘든한 해가 될 수도 있고, 또 가장 즐거운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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