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뉴시스]
조재범 전 코치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심석희(22)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조재범(38) 전 코치가 지난 18일 첫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총 4시간 50분 동안 수원구치소에서 조 코치를 상대로 접견 조사를 벌였다. 현재 조 코치는 수원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있는 상태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과 진술,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 코치가 연루된 의혹 확인에 집중했다. 하지만 조 코치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하며 성폭력 관련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구치소 접견 가능시간인 오후 5시를 넘긴 오후 5시 50분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조 코치의 변호인 측 사정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보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해 12월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낸 바 있다. 이 고소장에는 심 선수가 2014년께부터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르쳐 왔으며, 지난해 1월 중순 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9월에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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