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2월 말로 확정되면서 문 대통령의 대외 메시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회담 개최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상응 조치를 둔 북미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길 가능성이 크다. 또 그간 자임해 온 '한반도 운전자론'을 다시 꺼내 들어 자신의 중재 역할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더불어 남북 간의 대화도 확대해나가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된 초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변인은 17일 "미세먼지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환경부 업무 보고 자리에선 모든 방안을 총동원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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