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18일 경기 포천시 소재 미 8군 종합훈련장인 영평사격장 내 불무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관계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지난 18일 발생했으나 미군훈련장 내에서 발생한 산불이라 진화 인력이 투입되지 못하면서 꺼졌다 살아났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불길은 대부분 잡힌 상태지만, 계속된 재발화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경 포천시 영평사격장에서 미군의 공용화기 사격 훈련 중 예광탄 파편이 불무산 4부 능선 근처 떨어져 산불이 발생했다.

미군과 산림 당국은 산림청 헬기 등 헬기 6대를 투입해 이튿날 오전 10시께 진화를 마쳤으나, 2시간여 뒤인 낮 1241분께 산불이 되살아나면서 다시 소방헬기를 투입했다.

20일 오후 4시를 넘어서면서 불길이 잡히는 듯 했으나, 다시 불길이 살아나면서 결국 진화에 실패해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포천시와 소방당국은 밤 사이 영중면 성동리와 영북면 야미리 등 민가 쪽으로 내려온 산불을 잡기 위해 시청 직원과 소방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날이 밝으면서 현장에 산불진화용 헬기 7대가 투입됐으나, 일부 헬기는 추운 날씨로 인해 급수 부위가 결빙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해발 660m인 불무산은 거의 전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현재 불길은 다 잡힌 상태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오전 중에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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