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이 새 회장을 뽑았다.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그 주인공.

중앙회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7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한 임시총회에서 제18대 회장선거를 진행한 결과 박 전 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전 사장과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의 양자대결로 진행된 선거에는 76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1차 투표에서는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재투표를 실시했고, 박 전 사장이 45표를 얻어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당선됐다. 남 전 대표는 28표로 고배를 마셨다.

1958년생 박 신임 회장은 행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권에서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고,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까지 지낸 정통 관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재무부 1년 후배다. 공직을 마친 뒤에는 금융정보분석원과 한국증권금융을 이끌었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중앙회에서 비공개로 취임식을 진행하고 곧장 임기에 돌입한다. 중앙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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