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뼈 강도 높이는 영양섭취·운동강화·생활습관 통해
‘겨울철 골다공증’ 예방 강화해야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 거리에서는 강력한 한파로부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고 움츠리며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겨울철 몸을 움츠리게 되면 움직임이 둔해지므로 젊은층보다 상대적으로 평행 감각과 보행 능력이 부족한 장년층의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빙판길 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겨울철 낙상사고이다. 젊은층에게는 가벼운 상처나 타박상으로 그치는 낙상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장년층의 경우 굳어 있던 뼈나 근육에 갑작스럽게 충격이 가해지면서 더 큰 부상을 입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장년층이라면 겨울철 낙상사고에 대하여 더욱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골다공증이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은 물론 등과 허리에 피로감이 생기며 척추 건강 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의 경우 대부분 골절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회복 또한 더디므로 평소에 뼈를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골다공증의 경우 특히 겨울철 영양 부족,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하여 증상이 악화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겨울철에는 일조량 자체가 급격히 감소하는 데다 추위로 인해 야외 활동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가장 필요한 성분인 비타민D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칼슘이 많은 우유, 다시마, 영양제 등의 음식물 섭취를 통하여 장년층 기준 하루 권장량을 충족해주는 것이 좋다. 단, 비타민D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일일 권장량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겨울철 야외 활동 감소에 따른 운동 부족으로 나타난 비만은 뼈 건강을 악화시켜 골다공증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이 어려울 경우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해 척추와 관절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 근육과 인대에 활력을 주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알코올은 소변을 통해 칼슘 배출을 촉진하고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칼슘과 비타민D 대사에 영향을 미쳐 뼈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장년층이라면 음주와 흡연 또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겨울철 악화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뼈를 건강하게 관리해 주는 생활 습관과 규칙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고 무엇보다도 겨울철 얼어붙은 빙판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더불어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대신 방한 장갑을 착용하거나, 신발 역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장착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혈중 비타민D 농도 검사 등을 통해 골다공증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예견치 못한 낙상사고 후 통증이 가벼울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를 먹고 통증이 적은 체위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통증에 도움을 준다. 만약 급하게 골절이 의심되는 심한 통증을 호소할 경우에는 움직이지 말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 또는 응급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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