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쿠프 감독
수쿠프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바레인 축구대표팀 미로슬라프 수쿠프 감독이 21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16강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월드컵에도 나서는 팀”이라고 경계했다. “한국은 공격 능력이 좋다. 3명의 선수가 독일에서 활약하고,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는 손흥민도 있다”고 더했다. 

한국과 바레인은 22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전력상 한국의 우위가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한국 53위, 바레인은 113위로 격차가 크다.  

수쿠프 감독은 기자회견 중 FC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정보는 많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봐라. 메시에 대해 잘 알아도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 관련정보는 충분하지만 실제 공략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는 의미의 발언이다. 

수쿠프 감독은 또 “한국의 FIFA 랭킹은 53위다. 아시안컵 준결승, 결승전 경험도 많고, 월드컵에도 자주 간다. 이란, 일본 등과 같은 레벨”이라면서 “나는 체코 출신인데 (내일 경기는) 체코와 브라질이 만나는 것과 비슷하다”고까지 했다. 

한국을 향한 칭찬을 잔뜩 늘어놓은 수쿠프 감독이지만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최선을 다해 결과를 얻으려 노력하겠다. 우리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면서 “상대가 강하지만 우리는 부담이 없다. 행운이 따르면 좋은 결과도 가능하다”며 이변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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